k 농협은 최근 이사회를 갖고, 임원보수 및 실비변상 규약 개정의 건,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서 승인의 건 등을 심의했다. 그 가운데 k 농협은 조합장 연봉을 기존 7040만원(기본급 4400만원, 성과급 2640만원)에서 8064만원(기본급 5040만원, 성과급 3024만원)으로, 상임이사는 6540만원(기본급 4380만원, 성과급 2190만원)에서 7020만원(기본급 4680만원, 성과급 2340만원)을 인상안을 추진했다. 특히 당시 조합장과 상임이사의 연봉 인상안 의결은 이사회의 동의를 받지 않고, 조합장이 독단적으로 직원들이 대의원을 찾아가서 부탁했던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현재 조합장과 상임이사의 연봉 인상안은 이사회를 통과한 상태다.

k 농협은 타 농협에 비해 재정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 조합장과 상임이사의 연봉을 인상시키려 하는 상황이어서 더욱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의성군 조합장협의회는 협의단체 기구

타 농협조합장도 무더기 임금인상 노려

그에 더해 의성군 전체 농협이 조합장과 상임이사의 급여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단위농협마다 매출과 이익 방식, 환원 사업의 규모가 틀린 점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을 배불리기 위하여 보수를 통일시킨다는 발상이어서 조합원들의 반발을 싸고 있다.

의성군 조합장협의회 또한 법적기구가 아닌 친목단체로 알려져 각 단위농협의 절차를 무시한 협의회 차원의 임금 인상은 형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두고 의성군농민회 등의 농민단체는 성명을 통하여 “‘코로나19’으로 인하여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농산물 생산비는 증가하는 상황에 지역 특산물인 한지형 토종 마늘 가격이 폭락하면서 수많은 농민들은 마늘 밭을 갈아 엎고 힘들어 하고 있다”면서 “농민들을 위한 농협이 자신들의 밥 그릇을 더 챙기겠다는 이런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일부 농협은 조합장 연봉을 올해 대비 1000만원을 인상하고 상임이사도 450만원을 인상하는 안을 대의원 총회를 거치지 않고, 문서 확인 서명으로 대체했다”면서 “고액의 연봉을 받는 임원들의 임금까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올리는 것에 찬성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비정규 계약직과 직원들의 처우와 임금만 인상하고 고액 연봉을 받는 농협 조합장, 상임이사 등 임원들의 연봉(임금) 인상안을 즉각 철회하고, 코로나 정국을 틈타 제대로 된 공론화 과정이나 회의를 거치지 않고, 임금 인상을 강행할 경우 각 단위농협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k농협 조합원 A씨는 “현재 S농협은 문어발식 사업으로 매월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상식에 어긋나는 연봉 인상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해당 안을 폐기하고, 조합장과 상임이사는 사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k농협 대의원 B씨 또한 “조합장 취임 이후 조합원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며 “S 농협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한가하게 조합장 급여 인상이나 추진하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 반드시 부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k농협 조합장은 통화에서 “이번 연봉 인상안의 경우 의성군 조합장협의회에서 결정한 사항이고 손익이 안나면 직원들의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걸로 약속하고 임금인상안을 의결토록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조합장과 상임이사의 연봉 인상안을 의결하기 위하여 조합 직원들을 직접 보내 찬성표에 서명 하도록 한것은 조합장으로서 가슴 아픈 일이다. 하지만 ‘코로나19’으로 인하여 서면 의결하라는 농협중앙회의 권고사항으로 인하여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