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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코 앞 수산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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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코 앞 수산업 위기

하태진 기자 muk4569@naver.com 입력 2023/02/24 17:30 수정 2023.02.24 17:30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서균열 명예교수 “수산물 사실상 못 먹는 것”
지역상인들 “더 이상 어떻게 운영할 수 있겠냐” 어두운 전망 넋두리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바다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우리나라 수산업에 종사하는 어민들과 상인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도 수산업에 종사하는 어민들과 상인들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수산물 오염으로 소비가 크게 줄어들 것을 걱정하며 수산업 전반에 걸친 파국까지 우려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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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연구진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방류는 우리 해역의 삼중수소(트리튬농도에 미미한 양만 추가돼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해양확산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놓긴 했지만 논란이 있는 데다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특히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가 최근 국내 한 방송사에 출연해사실상 못 먹는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국민 불안감을 증폭 시켰다.

국내 수산업계는 후쿠시마 오염수 유출 문제가 불거졌던 2013년 이미 소비 급감 홍역을 한 차례 치른 적이 있다.

이런 사정으로 일본의 방류 결정에 따른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실제로지난해 11월 제주연구원이 제주도의 의뢰를 받아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따른 피해조사 및 세부 대응계획 수립 연구에 따르면응답자 10명 중 8명꼴인 83.4%가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 설문 응답자의 48.6%는 제주 관광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소비 감소폭은 44.648.8% 수준으로 나타났다연간 피해액으로 환산하면 372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소비자 시민모임이 지난 21년 4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유사하다응답자의 63.2%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 이후 실제 수산물 소비량을 줄였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수산물 소비 의향을 묻는 질의에서 응답자의 91.2%는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국내 수산업계 전반의 타격은 물론 소비자들도 밥상에 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율을 감안하면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수산 유관단체들은 정부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를 압박하지만 정부로서도 국가 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까닭에 뾰족한 묘안이 없다 보니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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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대게 상가를 운영하는 C모씨는 이제 끝났다고 보는 게 맞다더 이상 어떻게 운영할 수 있겠냐며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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